장마기간이라고 하지만 이곳 경주는 시원한 소나기조차 내리지가 않는다.
매일 후텁지근한 날씨에 축축 처져있던 참에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논에 제초작업을 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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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 후 5시 좀 넘어 논으로 향한다.
시원한 바람맞아 가며 우렁이가 미처 먹어치우지 못한 풀들을 제거하는 제초작업이다.
▲ 제초작업은 크게 힘든 작업은 아니다. 더위가 힘이 들지. 다행히 오늘은 날을 잘 잡은 거 같다.
▲ 요렇게 생긴 풀을 제거해 주면 된다. 이름은 보풀
▲ 꽃도 피고 보기엔 이쁘지만 어쨌거나 벼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놈이다.
▲ 작업 방식은 다음과 같다. 삽으로 풀을 밀어 뿌리를 잘라 낸 후 물속에 넣어두면 우렁이가 풀을 먹어 치운다.
▲ 우렁이가 방사되고 우렁이가 부지런히 제초작업으로 풀을 먹어 치우는데 올해는 가뭄 탓에 논에 물 양도 적고 바닥을 드러내기 일쑤여서 우렁이가 다른 해에 비해 제초작업을 확실히 하지 못한 거 같다. 물이 없으니 자연스레 논바닥이 보일 테고 우렁이가 논바닥 위로 올라가서 풀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.
▲ 중간중간 우렁이 알도 보인다.
어두워 질 때까지 제초작업을 진행하였고 마무리하지 못해 이 주 중으로 다시 한번 작업을 더 해야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