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이 사라진 여름같은 봄, 요즘 시골에는 한창 모내기철입니다.벌써 모내기가 끝난곳도 있을것이고 막바지에 접어드는 곳도 있을것입다.

저희 농장에는 이미 5월24일경 모내기가 끝나버린 상태인데 5월18일날 첫 모내기때 찍어놓은 사진과 영상을 포스팅해 보려 합니다.

제목을 보면 유기농우렁이 쌀이라고 표기를 했는데 이건 포스팅하려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

아버지께서 이야기도 없이 그냥 뿌려버려서 ㅠ 포스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.

모내기(모심기)의 시기는 대략 5월 중순으로 보시면 됩니다. 지역마다 다르며 저희농장의 경우 작년보다 일주일정도 늦은 5월18일날 첫 모내기를 하였습니다.

경주지역을 평균적으로 봤을때 빠른곳은 5월10일부터 시작해 대부분 18일경부터 심기시작하여 6월이 오기전에 모두 모심기가 끝이 납니다.

 ▲ 대략 보름전에 모자리 해 놓은 논에 이렇게 모가 많이 자랐네요.

이전에 못자리 할때의 모습은 이랬는데 말이죠 ☞ http://juhyungah.com/70189736763

 ▲모를 심기 위해서는 모를 심을 논으로 모판에 키워진 "모"를 옮겨야 하는데요.

이렇게 트랙터뒤에 모판을 실을수 있는 거치대를 장착하고 이곳에다 모를 실어 이동합니다. 저 거치대도 어마무시한 가격 무려 100만원이 넘어요;

저곳에 모판이 총 103개 들어갑니다. 103개면 대략 1000평넘는 논에 모를 심을수있는 양입니다.

1마지기(200평)당 모판은 20장 가량 들어갑니다.

 ▲ 이렇게 홈에다가 끼워주기만 하면 끝! 말은 쉽지만 103번이상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, 허리가 부러질거 같습니다 ㅠ

 ▲ 모가 재법 많이 자랐네요. 대략 20cm가량 크면 모를 옮겨 심게 됩니다.

▲ 모를 모판에서 뜯어내어 이렇게 이앙기 뒤에 꽂아 넣으면됩니다. 앞쪽에도 모판이 보이는데 이는 넓은 평수의 논에 모를 심을때

모를 심고 돌아오는 도중 모가 모자를때 중간에 보충해주기 위해서 예비차원에서 모를 거치해두는것입니다.

 ▲ 6조식 이앙기로 이앙기가 한번 지나갈 때 마다 총 6이랑씩 심어집니다.

 ▲ 모 밑으로 보면 파란색 날에 침이 보이는데 이 침들이 지나가면서 모를 논에 심게 되는거죠.

 ▲ 동양물산에서 나오는 동양이앙기 입니다. PX623모델입니다. 재원은 아래 URL을 참고

https://www.tym.co.kr/korean/2_business/machine_cont.asp?uid=75

승용6조식모델인데 가격이 어마무시합니다. 별거없는데 중형차 한대값입니다. 2500만원 -_-;;

 ▲ 두줄만 심으면서 지나가사는 모습인데 이는 마지막 끝쪽을 마무리할때 간격을 맞추기 위함입니다.

즉 간격상 8줄의 모가 심어져야한다면 6줄 + 2줄씩 심어야 하므로 2줄을 따로 먼저 심고 다시 나머지 6줄을 심어주는 것입니다.

 ▲ 관리감독하며 지켜보고 계시는 엄마덜 ㄷㄷㄷ

 ▲ 때어낸 모판은 이렇게 23개씩 차곡차곡 쌓아서 정리

 ▲ 심어진 모는 이렇게 보면 정말 볼품이 없습니다.

 ▲ 이렇게 봐도 볼품없네요 ㅋㅋ

 ▲ 마지기로 이루어진 1200평의 논에 모판 총120장을 2시간만에 다 심어버렸습니다.

■ 모심기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.

- 유튜브영상 (기본 1080P HD 로 셋팅, 인터넷환경에 따라 화질조정해 주세요. )

모바일 : http://youtu.be/sd9_kQKhr4Q 

동영상을 보시면 보다 쉽게 모심는과정을 이해하실수 있으실거 같네요.

한해농사중 가장 바쁜 시기를 이렇게 잘 넘겼습니다. 전 회사에 다니느라 아침저녁으로 일을 도와드렸지만

모든을 전부 다 하시 부모님께서 많은 고생을 하셨네요.